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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7. 23.

6/29 일요일

새벽 5시, 새벽예배
아침 11시 대예배
낮 1시 30분 오후 예배
특히나 오후예배 때는 CCC 주관으로 행해졌다.

찬양 후, 이효준 순장의 간증과
박효진 간사님의 CCC소개와 메시지가 있었다.


오후 3시에는 잠깐 낮잠을 자고,
오후 4시 30분 부터, 저녁 7시까지 전도를 나갔다.
인상깊은 시간이었다.

지나가던 길에 길에 거의 눕다시피 한 자세로 앉아 계속해서 풀을 손으로 뜯고 계신
할머니가 보였다.

처음에 멀리서 봤을 땐, 그냥 할머니께서 앉아계신 것인 줄 알고,
접근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무섭기도 하고 해서 그냥 지나치려했다.

하지만 그럴 순 없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 복음이 지나치기에는 너무 불쌍했다.

다가갔다. 할머니께서는 웃으며 맞아 주셨다.
알고보니, 그 할머니는 시카고에서 30년(?) 살고 오신 분이셨다.
그래서 한국어를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셨다.

하지만 사영리를 읽어 드리기 시작했다.
100% 모두 이해하시는 것 같진 않았지만 계속해서 읽어드렸다.

중간에 이 것이 기독교적 내용임을 알아채셨다.
그리고 영접기도문을 읽을 무렵 자신은 부처를 믿기 때문에
필요 없다고 하셨다.

그리고 자신의 딸은 지금 미국에서 대학 교수로 있으며, 카톨릭 신자라고 얘기하셨다.
자신은 부처를 믿지만 딸이 카톨릭을 믿고 싶다고 해서
허락해주었다고 하셨다.

자신은 유태인이 싫지만, 딸이 좋다고 해서 유태인과의 결혼도 허락해 주었다고 하셨다.

그러나 지금은 홀몸이 되고 외로워서 제주에 왔다고 하셨다.

그 분이 말씀하시길 인생은 Sad라고 하셨다.....

그 때 제 2원리를 보여드리며, 많은 사람들이 지식과 종교로 하나님께 다가가려고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원래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은 우리를 Sad하게.. 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풍성히 해주시려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도 덧붙였다.
그러나 그 분께서는 부처가 예수 그리스도 보다 더 일찍 태어났으며,
나중에 태어난 예수 그리스도가 부처를 밀어낸 것 뿐이라고 하셨다.
게다가 유태인들 마저도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한다는 것에 힘을 실어 말씀하셨다.

난 마음이 답답했다. 가면 갈 수록 종교 분쟁만 될 뿐이었다.
하지만 그 분을 축복했다. 그리고 외로움에 위로가 되기 위해서라도 교회에 나오시라고 말씀드리며
전도지를 드렸다.
참 인상깊은 만남이었다.

인상깊은 만남이 하나 더 있다.
놀이터로 전도를 갔다. 나와 효준순장, 명희 순장님, 진아 순장님이 같이 갔다.
전도할 사람을 찾고 있는 와중에
조금 불량해 보이는 고등학생 6명이 놀이터에 왔다.
2명은 무리로부터 따로 떨어져 있고,
4명은 팔각정(?)에 뛰엄뛰엄 앉아 있었다.

우리 넷은 그것을 놓지지 않고 바로 한명씩 마크하여 붙었다.
사영리를 읽어주기 시작했다.
팔각정은 복음의 소리로 가득찼다.
유모차를 끌며 지나가던 아저씨도 무엇인지 궁금해하며 발걸음을 멈췄다.

내가 마크했던 친구는 중요한 지점이서 '피식'거리며 비웃었다.
그러나 그럴 수록 더 크게, 강하게 읽었다.(원래 웃어서는 안된다는 듯이)

결국은 영접기도까지 함께 드리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였다.
나름 진지한 태도로 사영리를 듣는 것 마저도 상당히 신기했다.

참 영적으로 좋은 경험이었다.

전도가 끝나고 저녁을 먹은 후 사라봉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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